굳게 잠긴 문을 소방대원이 강제로 따고, 곧장 경찰들이 진입합니다.
방마다 놓인 테이블 위에 술잔과 술병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.
"9시까지입니다. 방으로 들어가세요"
달아나려는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들을 경찰이 멈춰 세웁니다.
"나오세요. 안에. 왜 이 안에 숨어있어요."
밤 9시 제한을 어기고 밤샘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입니다.
업주와 종업원, 손님 등 2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
이들은 출입 등록도 하지 않았고, 접종완료·음성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
"(업주세요?) 네, 업주입니다. 저희가 대리(기사) 다 불렀잖아요. (대리 불러도 상관없어요.)"
붙잡힌 손님 중에는 경찰이 2년 동안 뒤쫓던 지명수배자 38살 A 씨도 끼어 있었습니다.
A 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7차례 지명 통보됐고, 체포 영장도 두 차례나 발부된 상태였습니다.
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백신도 맞지 않으며 조심했는데, 술 마시다 잡힐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.
[경찰 관계자 : 지명수배자도 식당 안에 숨어있었어요. 수배자는 한 사람인데 9건이 수배돼 있어요. (백신) 접종도 못 하고, PCR 검사도 못 받았다고.]
경찰은 A 씨를 포함해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
YTN 오선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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